어쌔신크리드 스토리/어쌔신크리드 레벨레이션

레벨레이션 전체 스토리 영상으로 보기 제작과정



어쌔신크리드 브라더후드 전체 스토리 트라비아(Trivia) 1편에서 이어집니다.





24. 필자는 레벨레이션 영상을 만들기 위해 발을 동동 굴렀다. 

     브라더후드 영상을 만드는 중간에도 레벨레이션 영상 아이디어는 계속 떠올랐다.




25. 초반 기획에는 브라더후드 영상 파트 3.0 마지막은 데스몬드가 애니머스 섬에서 깨어나는 것으로 끝나고,

     레벨레이션 파트 1.0 초반에 레벨레이션 오프닝 영상이 나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런 구상이 실제 컷으로 만들어지자 생각보다 너무 브라더후드 3.0의 마지막이 심심했으므로 

     서로의 구성이 바뀌어 제작되었다.



26. 레벨레이션 1.0 오프닝으로 만들어진 '잃어버린 기록' DLC는 실험체 16호에 대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익히 알려진 이야기보다  별로 중요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 않아 과감히 16호의 이야기는 버렸고 루시에 대한 부분만 오버페이스로 살렸다. 


     필자는 이 때 쓰일 루시 장면 때문에 어쌔신크리드 1편 메모리 4, 어쌔신크리드 2편 시퀀스 5까지 재 플레이 해야만 했다.

     이 때 사용된 배경음은 어쌔신크리드 레벨레이션 OST인 - The Revelations 이다. 

     



27. 레벨레이션 역시 한글 자막이 나오므로 설명자막과 겹쳐서 가려야만 했는데, 

      브라더후드처럼 검은 레이어 위 한글자막은 너무 화면을 가려서 맘에 안들었다.

      그 와중에 레벨레이션의 UI가 굉장히 고급스럽다고 생각이 들어 레벨레이션의 UI를 따왔다. 




28. 레벨레이션 오프닝은 이제껏 영상 오프닝 중 가장 늦게 시작한다. (06분 24초 시작)





29. 오프닝 첫 장면의 로고가 이제껏 영상 오프닝의 그것과 다르다. 이미 어쌔신크리드 레벨레이션 영상임이 초반에 나왔고, 

     제작자 크레딧까지 떴으므로 한 번더 공지 나오는 것이 불필요하다고 느꼈다. 마지막 영상이기도 하고 하여 피가 번진 암살자 로고로 변형했다.





30. 이상하게 이야기가 재밌는 편은 오프닝이 재미없게 만들어진다. (2편, 레벨레이션)

      또 반대로 이야기가 재미없게 만들어진 편은 오프닝이 기가막히다. (1편, 브라더후드)





31. 레벨레이션은 한 시퀀스 안에 4가지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된다.

     슐레이만 이야기 - 소피아 이야기 - 알테어 이야기 - 암살단 이야기 가 중구난방으로 펼쳐지기 때문에

     유저들이 쉽게 이야기에 몰입하기가 어렵다. (레벨레이션이 지루하다는 이유가 이 것)

     필자는 이런 구조를 심각하게 싫어하므로 당연히 이야기를 모으는 것으로 결정을 했다.


     파트 1.0은 - 슐레이만 이야기

     파트 2.0은 - 소피아 이야기 (유적탐사 및 열쇠찾기)

     파트 3.0은 - 알테어 이야기 및 이야기 종합


     이런식으로 구성했다. 이야기의 중심이 벗어나 있는 암살단 이야기는 과감하게 쳐냈다.

     이렇게 구성해도 이야기가 끊기지 않으므로 이렇게 영상으로 봤을 때 게임보다 더 몰입된다.




32.  레벨레이션 영상 파트 1.0 마지막 카파도키아로 가기 전 해상 전은 굉장히 많은 편집을 걸쳤다.

      실제로 게임을 하면 이 장면과 순서가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원하는 장면으로 이어지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33. 마지막 배에 점프 후 끝나는 장면은 레벨레이션 코믹콘 스토리 트레일러에서 따왔다. 




34.  파트 1.0이 끝난 후 공교롭게도 올해 가장 바쁜 일정이 겹치게 되었다. 

       때문에 본의 아닌 출장과 겹침 일로 파트 2.0은 1.0이 올라 온 한달 후에나 포스팅 되었다.

       중간에 멀리 출장을 가게 되었을 때 별다른 공지 없이 갔다가 (개인 블로그니까 그냥 뭐 갔다와야지) 돌아왔을 때 

       블로그에서 오신분들의 댓글 싸움을 보고나서 한참을 웃었다.




35. 파트 2.0은 소피아와 에지오의 드라마가 중요하기 때문에 거의 편집한 컷신이 없다. 정말 순수하게 '그대로' 실었다.





36. 레벨레이션 2.0  중간 두치오 등장씬을 (순수하게 재미면에서) 제일 좋아한다.

      기술적으로 완벽한 영상은 <레벨레이션 파트 1.0 / 파트 2.0>이고

      개인적으로 가장 사랑하는 영상은 <2편 파트 1.0 / 파트 3.0>이다.





37. 유적탐사 하는 장면은 사실 재미가 없는 편이다. 직접 해야 재밌지 보는 것만으로는 심심한 장면들이다.

     이 장면들을 어떻게 전하면 좋을까 생각했을 때 떠 오른건 한 노래 안에 4개의 유적 탐사 장면을 모두 구겨 넣는 것이었다.

     하지만 러닝타임도 많이 남았고, 한 노래 안에 여러 장면이 뒤 섞이면 이도 저도 아닐 것 같아 다시 나눴다.

     나누자 다시 극의 탄력이 떨어졌다. 

      

     별다른 이야기가 없이 계속 진행되었던 초반 부분의 흐름이 떨어지자 첫번째 갈라타탑 유적 탐사 장면이 흐름상 중요해졌다. 

     해서 레벨레이션 OST 중 하나인 The Wounded Eagle 라는 노래에 맞춰 편집을 했는데, 생각보다 흥하지 않아서 편집점이 다시 무너졌다.

     고민 고민 중  1분 내외의 음악 중 '힘있고 센' 느낌을 주는 것을 찾기 시작했는데 적합한 것을 찾기가 생각보다 어려웠다.


     하지만 거짓말처럼 출근길 듣던 영화 예고편 음악들 중에서 아침 잠을 깨울만큼 힘있는 노래를 발견했고, 

     그 음악에 맞춰 새롭게 편집했더니 아주 맘에 들었다. 남은 20분정도의 극을 이끌어갈만큼의 노래라고 판단,

     가편집후 별다른 터치 없이 그대로 인코딩 되었다.





38. 카파도키아에서의 장면은 많이 찍었는데 장면들을 붙여놓고 보니까 별 쓸 때없는 장면들이 많아 많이 쳐냈다.

      그 곳 내용은 8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39. 에지오가 처음으로 열쇠 속 알테어의 기억을 보게 되는 장면은 '처음 레벨레이션을 구상하던 날'부터 떠 올렸던 아이디어다.

     원래는 각 시퀀스마다 키를 얻고, 그 순간에 바로 알테어의 기억을 보게 되지만, 극을 몰아놨기 때문에 마지막 기억을 보는 장면이

     공교롭게도 영상에서는 처음 기억을 보는 장면이 되었다. 뒤의 알테어 등장씬의 폭발효과를 위해 '그 기억 속 주인공은 바로..'같은

     의문형 설명이 쓰였다.




40. 알테어 처음 등장하는 씬 미션은 버려졌다. 흐름상 중요한 역사가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41.  알테어 등장씬은 3개의 영상이 합쳐진 영상이다. 처음 장면은 게임내 기본 배경음악이 있는 영상,

       말타고 등장 할 때부터는 기본 배경음악이 없는 영상 (삽입곡으로 대체), 우마의 아들 - 알테어!라고 말하는 장면은 자막 없이 찍은 영상이다.


       원래 게임 내에서 그 장면은 "자네 이름이 뭔가" 라고 물으면 알테어가 "알테어, 우마의 아들"이라고 대답한다.

       해서 극적 효과를 위해 음성을 잘라서 '우마의 아들, 알테어'로 순서를 바꾸고 자막을 새로 프리미어로 붙여 넣었다.




42. 이 장면에서 Thirteen Sense의 Into the Fire 가 삽입된 이유는 당연하다. 노래랑 너무 잘 어울려서.




43. 파트 3.0을 만들기 전 필자가 한 일은 "또" 어쌔신크리드 1편, 2편, 브라더후드를 플레이 하는 일이었다. (삽입될 장면들 때문에)




44. 초반 파트 3.0 장면은 윌리엄과 숀, 레베카가 대화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후 알테어로 넘어가는 장면이 이질감이 들어 삭제되었다.




45. 초반 알테어의 연대기는 정소유님의 알테어 연대기에서 참고되었다.




46. 압바스와 알테어의 관계의 주 원흉인 아버지들의 이야기는 소설판과 위키에 실린 내용이 달라 선정에 애를 먹었다. 

      최종적으로는 위키 내용이 실렸다.




47. 마지막 도서관 앞에서의 알테어와 에지오의 장면들은 메모리 별로 나눠져 있는데, 이 장면도 필자는 별로 마음에 안들어했다.

     서로 연속으로 이어지게 하면 더욱 더 감동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 영상을 서로 겹쳐 알음알음 디졸브 되게 만들었다.




48. 게임 내에서 나오는 에지오의 "책도, 지혜도 없이 오직 당신 뿐이구려 알테어"라는 말을 꼭 넣고 싶었지만 

      구성상 적합하지 않아 눈물을 쏟아내며 넣지 않았다.




49.  에지오가 마지막 데스몬드에게 하는 말은 프리미어에서 필자에 의해 새로 쓰여진 대사들이다.

       기존 한글화되어 있는 자막은 캐릭터의 호흡이나 장면들을 고려하지 않고 먼저 중요한 대사가 나와버리거나하는 식이어서

        대사가 주는 감동이 떨어진다고 판단, 장면장면-캐릭터의 호흡에 따라 자막이 다시 나오도록 새로 씌여졌다.

        어색한 말투는 고쳤고, 어울리지 않는 자막은 의역되었다.





50. 엠버즈 자막 넣는 일이 너무 고생스러워서 '엠버즈를 넣지 말아버릴까'라고 생각했다.





51. 필자는 어쌔신크리드 : 리니지나 엠버즈 이 두 단편영화를 무척이나 싫어한다. 내용은 맘에 들지만

      도통 20분짜리 단편 영화의 호흡이라고 생각이 안들정도로 너무 지루하고 재미가 없어 단순히 팬심으로 영화를 관람했다.

      어쌔신크리드 2편 파트 1.5도 역시 같은 이유로 폭풍 편집(25분짜리를 10분으로 단축) 했는데, 엠버즈는 애니메이션이라 편집점을 찾기가 어려워 애먹었다.

 

      그래서 처음 엠버즈를 보는 사람은 이야기가 조금 뜬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





52. 엠버즈에 나오는 샤오 윤은 정덕제의 노리개였으며, 사람들의 도움으로 탈출하여 암살자가 되었다. 중국에 암살단을 세우기 위해

      전설이라 불리는 암살자 마스터 에지오를 찾아온다. -> 이 이야기가 편집되었다.  ** 수정되었습니다 **





53. 엠버즈의 엔딩은 어쌔신크리드 2편 파트 3.0을 끝 마칠 때 이미 생각해둔 장면이다. 

      '만약 레벨레이션 영상을 만들게 되면 이렇게 끝내야지..'라고 생각했던 장면이었기 때문에 별다른 고민없이 실행했다.





54. 게임을 하면서, 엠버즈를 보면서 받았던 감동을 최대한 보는 시청자 분들에게 고스란히 느끼게 해 주고 싶었다.

      그러려면, 게임을 하지 않은 사람들도 같은 감동까지는 아니어도 최대한 느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감동을 전해주는 코드가 오버페이스로 들어가야 했다.

      마지막 장면 때 Take That - Patience의 노래 삽입이 어찌 보면 진짜 오바일 수 있을 수 있지만 반드시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지금은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굉장히 기쁘다.



55. 원래 엔딩 크레딧에는 이제껏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블로그, 베타겜, 플웨즈, 루리웹 등) 아이디를 다 적어서 올리고 싶었으나

      아차, 댓글이 적어도 500여개가 달렸음을 인지하고 포기했다. (영상이 인기가 많아졌음을 인지 못하고)




56. 쿠키 영상으로 2편 오프닝 장면이 삽입될 예정이었다. 이 쿠키영상은 어쌔신크리드 3편 예고편으로 대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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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사실 전 이 전체 시리즈를 만들면서, 영상에 개드립을 치고 싶은 마음이 항상 굴뚝 같았습니다. 성격상 재밌는 드립을 많이 넣고 싶었는데..



58. 

어쌔신크리드 1편 영상은 곧 리메이크 될 것 같습니다.



59.

이제 <어쌔신크리드 시리즈 전체 스토리 영상으로 보기>는 총 26만 5천 뷰가 되었습니다.

1/2편 트라비아 때 1만 5천명이 봤었다는 글을 올린게 어제 같은데 감회가 새롭습니다.






60.

마지막으로 에지오의 말을 패러디, 또는 인용하고 싶습니다.


어쌔신크리드 3편 스토리 영상? 아뇨.. 아직은 그대로 두려고 합니다. 두 사람의 인생을 본 것으로 충분하니.. ^^

봐주셨던 모든 분들, 여러분의 이름을 저는 3월 달 부터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주 오래 전 부터..


하루 방문자가 10명도 안될 때.. 지금은 아주 오래된 환상처럼, 꿈처럼 남아있습니다.


여러분이 어디 있는지 어떻게 이 영상을 보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여러분이 보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전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노력해서 만들었고,  

정말 어떤 목적인지는 모르지만 돈 받고 영상 만드는 사람처럼 열심히 영상을 만들어왔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 마지막 트라비아를 쓰면서 몰랐던 새로운 진실을 찾은 것 같아요. 




전 그저 이  재밌는 이야기를 여러분들께 전달하는 사람이었던거에요..!




제가 만약 루리웹에서 정소유님의 어쌔신크리드 연대기를 보지 않았더라면 이 영상을 만들지 않았을 겁니다.


정소유님의 연대기를 보면서 저는 생각했죠. 이 재밌는 내용을, 누구라도 쉽게 알아들을 수 있어야 한다.

알게 모르게 생긴 사명감으로 저는 이틀 밤을 꼬박 새며 1편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우린 대체 무얼 좋아하길래 이런 한낱 게임 이야기에 행복해하고 빠지는 걸까요.

어떻게 보면 신성 모독일 수 있고, (혹자가 이야기하는) 별 것 없는 이 이야기를


아마 우리는 게임의 전체적인 이야기 보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지만 자신을 희생하며 진실을 지키려 했던 두 남자를 좋아했던 것일지도 모르죠.

또는 그 둘을 바라보며 각성하는 한 철없는 남자를 주시했거나요.




저는 마지막 Part 3.0을 만들면서 꼭 에지오에게 해주고픈 말이 있었습니다.

너무 이 말이 하고 싶어서 영상을 만들 때에도 발을 동동 굴렀죠.

그 동안 제 영상에 찍히느라 구르고 다치고 아파하고 고생했던 에지오에게 꼭 하고 싶었던 말은

파트 3.0    56분 05초에 나옵니다.




그 동안 시청해주시고 힘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살면서 처음으로 받은  응원들에 없던 힘도 많이 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살아가면서, 이 일을 평생 해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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